2010년 4월 19일 월요일

일요일 오후

오전에는..
경운이와 나란히 교회를 다녀왔다..
언젠가 지나가는 말로 자기는 큰 교회를 다니고 싶은데 자기 동네에는 마땅한 교회가 없는 것 같다고 한다..
그럼 우리 교회로 오라..는 내 권유에 너도 교회를 다니냐며 화들짝 놀랜다..ㅡ,.ㅡ

500번의 인연에서 점심을 함께 하고
집에 돌아와 누워 아이폰을 만지작 거리다 꿀같은 낮잠도 자고..

깨어보니 5시 가량..

간만에 된장남 놀이를 해보기로 하고
이번에 읽기로 마음 먹은
'여행의 기술'을 꿰어차고 집을 나선다.

지층 카페에 들어서서
주문한 마끼아또를 들고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나는 이런 것이 처음인지라
흘러나오는 음악이며..
옆에서 재잘거리는 학생들이며..
처음에는 책에 몰입이 잘 되지 않다가..

보통botton의 흡입력 때문인지,
이제 내가 분위기에 어느정도 적응을 한 탓인지, 다시 보통botton의 맛깔나고 재치넘치는 글을 어렵지 않게 섭취할 수 있었다.

첫 chapter는..
'기대에 대하여'라는 작은 제목이 붙어 있었는데, 본문의 내용을 인용하여 서문에 붙어 있는 짤막한 글귀가 내 눈을 사로 잡았다..

여행할 장소에 대한 조언은 어디에나 널려있지만, 우리가 가야 하는 이유와 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듣기 힘들다. 하지만 실제로 여행의 기술은 그렇게 간단하지도 않고 또 그렇게 사소하지도 않은 수많은 문제들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읽어 내려가기가 수월하지 않지만,
기대가 되는 책이고..
다 읽은 후에는 그 여운을 여기에 또 남겨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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