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5일 금요일

어린 왕자

지난주 연습
세원이가 예의 그 털털한 몸짓과 표정으로
종이 가방 하나를 내밀며 선물이란다..

"예전에 읽어봤겠지만..오랜만에 다시 보니까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글도 짤막짤막하고 그림도 예뻐서 금방 읽혀요"라며..

고맙소..


review 2010.04.08
1월 중순에 받은 책..이제서야 독후감을 작성한다..
소행성 B612에서 떠나온 어린 왕자는 이 별, 저 별을 돌아다니다가 지구에 와 사막에 불시착한 비행사와 조우하게 된다. 어린왕자는 화자가 묻는 질문에는 쌩까고 대답도 잘 안해주면서 자기가 궁금한 것은 끝까지 물어 대답을 듣고야 마는 조금은 이기적인 캐릭터로 묘사되어 있다.
인터넷에 떠도는 주옥같은 명대사들이 바로 이 책에서 많이 나왔구나..다시 느끼게 되고

다 큰 지금에와 이 동화같은 소설을 다시 찬찬히 읽어보니
어린 시절, 그냥 활자만 읽었던 그때와는 느낌이 사뭇 다른 것은 물론이요,
전혀 가슴에 와 닿지 않던 구절들이 새로이 내게 와 새겨지기도 한다..

"안녕, 잘 있어" 어린 왕자가 말했다
"안녕, 잘 가... 참, 내 비밀을 말해 줄게. 아주 간단한 건데...
 그건 마음으로 봐야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어린 왕자는 그 말을 잊지 않기 위해 다시 되뇌어 보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너의 장미꽃이 그토록 소중한 것은
그 꽃을 위해 네가 공들인 그 시간 때문이야"

"내 꽃을 위해 공들인 시간 때문에..."
어린 왕자는 이 말도 잊지 않기 위해 되뇌었다.
"사람들은 그 진리를 잊어버렸어" 여우가 말했다.

"하지만 너는 그것을 잊으면 안 돼.
너는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는 거야.
너는 네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어."

"나의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다.."
이 말을 결코 잊지 않으려는 듯 어린 왕자는 조용히 되뇌었다.

댓글 2개:

  1. ㅋㅋ 이거슨..

    폴라로이드 효과어플 이군요 반가워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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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꾸 - 2010/02/18 13:56
    ㅋㅋ 네..이거 쓰시나봐요 ㅋㅋ

    사진 은근 괜찬하게 나와서 애용하고 있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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